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24시간이 고비…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피난길에 올라

2018-11-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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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소방당국, 건조한 강풍에 진화 어려움…사망자 25명·실종자 110명 잠정 집계

대형산불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부촌 말리부 지역에서 9일(현지시간)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와 남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11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강하고 건조한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하면서 산불 피해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앞으로 24시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북부 뷰트카운티, 남부 말리부 주변과 젠투라 카운티 등 3곳에서 대형 산불 3개가 발화했다. 발화 나흘째인 현재까지 불길은 잡히지 않아 서울시 면적(605㎢)보다 큰 800㎢ 이상의 산림과 시가지를 태웠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도 확대됐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인명피해는 사망 25명, 실종 11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이번 산불로 미국 할리우드 배우 및 유명인들이 모여 사는 말리부 지역 25만 가구가 피난을 떠났다. 여기에는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포함됐다.

지난 10일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의 집이 연기 휩싸인 가운데 짐을 챙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산불을 피해 말리부 자택에서 피신했다는 레이디 가가는 “오늘 무서운 산불로 집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퍼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다. 모두 함께 기도해요. 하나님의 축복을”이라고 말했다.
 

[사진=레이디 가가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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