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성희롱’ ‘연구부정’ 교수 파면 결정

2018-11-0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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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서적 강매...공모전에 자녀 이름 끼워 넣어

제주대와 제주국제대, 한라대, 제주관광대 등 도내 4개 대학 학생들이 10월 31일 제주대 갑질 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제주대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해당 교수에 대한 파면과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언과 성희롱, 연구부정 행위 등으로 논란을 빚은 제주대 갑질 교수가 파면됐다.

제주대는 지난달 31일 멀티미디어전공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한 결과, 파면을 결정하고 해당 교수에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A교수는 ‘(연인과) 진도 어디까지 갔어?’ ‘잤어?’ 등 성희롱 발언을 학생들에게 했고, 참고 서적 강매 등 학생들의 노동력 일부를 착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자들이 국제 공모전에 참가해 수상할 경우 자신의 자녀 이름을 끼워 넣도록 강요하는 부정행위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A교수의 갑질은 지난 6월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재학생 22명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집단으로 해당 교수의 수업을 거부하면서 드러났다.

학교 측은 A교수의 행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파면된 교수는 향후 5년간 다른 학교에 재취업할 수 없고, 연금 수령 등에 대한 불이익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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