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변화는 숙명"

2018-11-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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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일,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 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하 DT) 선포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본격적인 대전환을 선언했다. 허인 은행장(사진 가운데)이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1일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식에서 'KB Digital Transformation'(DT) 선포식을 갖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 혁신 조직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인 은행장은 "대형 플랫폼 기업이 은행들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는 냉정한 현실 속에서 전기와 인터넷이 세상을 바꾸었듯 '디지털'은 4차 산업혁명의 새 물결"이라며 "변화는 선택이 아닌 숙명"이라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2025년까지 총 2조원 규모의 디지털 관련 투자와 4000명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천명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4대 전략방향'도 함께 제시했다.

우선 모든 구성원들이 은행의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재편하는 '전면적인 대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디지털 혁신 참여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디지털 지수(Digital Index)'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고객과 직원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금융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금융권 최고 수준의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ABCDE'로 불리는 이 기술은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Data), 에코시스템(Eco-system) 으로 디지털 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술역량 확보 거점으로 'IT기술혁신센터'도 신설해 금융업무에 접목 가능한 신기술 및 혁신 과제를 발굴, 도입하는 등 디지털 신기술 대응 역량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 번째는 글로벌 디지털 기업 및 다양한 핀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활동을 강화, 은행의 서비스 영토를 계속 확대해 나가는 전략이다.

네 번째는 'DT'의 가장 중요한 성공 요소인 전 직원이 동참하는 변화 혁신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다.

허 행장은 "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대다수 직원들이 디지털 변화 리더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내외 디지털 선도기업을 방문하는 '디지털 탐험대',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한 '사내벤처 육성', 디지털 전문가 양성 코스인 '디지털 아카데미' 같은 다양한 활동과 연수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4대 추진방향과 더불어 'PLAY digital KB'라는 슬로건도 발표했다.

그는 DT를 성공적으로 이뤄낸 KB국민은행의 미래 모습은 "디지털로 고객과 직원을 연결하며 사람 냄새가 나는 조직, 애자일(Agile)하게 일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젊고 생동감 있는 조직"이라며 "이러한 KB국민은행의 즐겁고 새로운 미래를 상징한 슬로건이 바로 PLAY digital KB"라고 설명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18년에도 영업점 디지털 창구 확대, 인공지능 챗봇 개발, 갤럭시 KB STAR 폰(KB금융폰) 출시, IT기술혁신센터 설립, RPA(Robotics Process Automation) 도입, 디지털 전문인력 200명 채용 등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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