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과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대표이사)의 인연이 화제다. 양 회장은 웹하드 '파일노리', '위디스크' 등에서 디지털성범죄 영상물 유통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베조스 대표는 지난해 3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마스 2017' 콘퍼런스에서 사람의 동작에 따라 움직이는 로봇을 타고 등장했다. 이 로봇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인 한국미래기술에서 개발한 '메소드-2'다.
한국미래기술은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자회사로 로봇을 만들고 있다. 임현국 한국미래기술 대표는 2006년 회사에 합류해 로봇 상품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한국미래기술은 베조스 CEO가 탔던 메소드-2를 발전시킨 메소드-3를 개발 중이다. 메소드-3는 현존하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가운데 가장 크다. 바퀴가 아닌 다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미래기술의 개발비용은 대부분 양 회장이 위디스크 등 동영상 유포 서비스 등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로봇 연구가 향후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한국인터넷기술원은 이외 위디스크를 서비스하는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도 100% 소유하고 있다.
한편, 뉴스타파와 탐사보대매체 셜록은 지난 29일과 30일 잇달아 양 회장의 폭력이 담긴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양 회장이 전 직원을 폭행하고, 칼로 닭을 잡는 등 잔인하고 엽기적인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