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시장은 최근 민선7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시민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으로 '광명시민 500인 원탁토론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시민체육관에 마련된 50개의 원탁에 성별, 연령, 거주지별로 다양하게 모인 시민 10명씩 앉아서 진행 조력자(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은 형식으로 진행, 새로운 토론문화를 조성했다.
토론내용은 시정을 비롯, 일자리 경제, 복지, 교육, 문화예술 등 다양했다.
먼저 교통체계 개선에 대한 의견은 신호체계와 신호등 건널목 조정 및 신규설치, 학교 앞 스쿨존 보호, 상습 정체 문제 해소, 버스 불편 사항해소(서울행 배차간격), 안양천 범람 대비 등이었다.
또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은 구도심 활성화, 거리쓰레기통 구비 및 무단 투기 없는 마을, 주민의견 수렴 전문성 강화, 원주민 정책지원, 개발과정의 투명성 극대화 등에 대한 의견도 내 놨다.
특히 민선7기 광명시정을 위해 꼭 전달하고 싶은 제안·의견에 대해서는 초심 그대로 살기 좋은 광명 위한 의회·공무원·주민 간 협치 실현이 19.6%로 가장 높았고, 정주의식 높이는 주거환경 조성 14.9%, 소득주도성장에 부합하는 일자리 정책구현 8.7%, 편리한 교통 시스템 구축 7.3%, 문화·체육 분야 섬세한 매칭과 소외계층 줄이는 보편타당한 복지전달체계 마련 6.9% 순으로 답했다.
이번 원탁토론회를 통해 광명시민은 관내 ‘도시재생과 도시개발’정책이 필요하고 ‘일자리와 경제’정책이 급선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시는 시민원탁회의 운영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시민참여 공론화 장을 만들고 토론회를 정례화하기로 했다.
조례제정으로 인해 다양한 생각을 가진 시민들이 허심탄회한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고 시민간의 첨예한 갈등의 요소들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한다.
박승원 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시민이 답이다’라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첫 걸음이자 광명시의 주인인 500명의 ‘시민시장’의 다양한 의견을 직접 듣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해보는 첫 번째 토론회였다”면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주권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시정에 시민참여를 제도화하고, 정책제안부터 정책평가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분야별로 다양하게 제시한 의견들에 대해 실행가능성, 시행시기, 예산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우선 추진할 수 있는 것은 정책에 반영하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에 대해서는 2019년 예산에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