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부터 방송 프로그램까지 각종 모조품이 판을 치는 중국에서 이번에는 가짜 전시회까지 등장했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25일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쿠사마 야요이의 모조품들로 채워진 전시회가 적발됐다"면서 "가짜에 익숙한 중국의 기준으로도 전부 모조품만을 가지고 예술 전시회를 연 이번 사건을 기이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쿠사마 야요이는 점(dot)으로 가득찬 예술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예술가다. 특히 노란 호박에 검은 점들이 가득찬 작품들이 가장 유명하다.
무라카미 작가의 변호사인 가미야마 히로시는 니케이아시안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지극히 악의적인 행동이다"라고 비난했다. 리뷰는 "그동안 중국에서 일본의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를 베끼는 일은 심심치 않게 벌어졌지만, 이처럼 전시회 전체를 통째로 베끼는 일은 드문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