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린이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은 정규 10집 발매에 대해 "너무 힘들어 다시는 안하고 싶다"는 말로 표현했다.
린은 25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10집 앨범 '#10'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린은 "나는 태생이 한량이다. 노는 것, 먹는 것, 쉬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렇게 오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속으로 나를 칭찬해주고 싶었다. 이렇게 오래 한 것에 대한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답했다.
이어 "10집까지 낼 수 있었던 것은 내 노래를 들어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린이라는 가수에게 신뢰를 주시는 팬들과 리스너 분들께 감사할 따름"이라고 답했다.
린은 "10집을 내고 난후에는 정규를 다시는 안내고 싶을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부담+불안까지 오니 그간 해왔던 세월들이 무색해질만큼 지쳤다"며 정규앨범은 시대에도 안맞는 것 같고 창작자 입장에서는 좀 아쉬운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긴 호흡을 가지고 길게 듣고 싶은 아티스트가 되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린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10집 '#10'을 발매할 예정이다. '#10'은 린이 그동안 대중에게 들려줬던 노래들을 한데 모아 그의 음악적 전부를 담아낸 앨범. 린이 직접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감성을 짙게 녹여냈다.
타이틀 곡 '이별의 온도'는 린과 싱어송라이터 박새별의 공동작업으로 만들어진 감성적인 발라드 트랙. 연인들의 사랑의 온도가 같은 호흡으로 가지 못하는 점을 표현한 곡. 린은 이번 앨범을 통해 프로듀싱 팀 JPG와 황성제와 하정호, 황찬희 작곡가와 호흡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