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中톈진시 당서기 오찬회담…한반도 정세·한중관계 논의

2018-10-25 16:05
  • 글자크기 설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리훙중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시 당서기가 25일 서울 중구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담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2018.10.25 [사진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서울의 한 한식당에서 방한 중인 리훙중(李鴻忠)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톈진(天津)시 당서기와 만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한반도 정세와 한중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인사말에서 강 장관이 "이렇게 좋은 가을 날씨에 와서 방문하시는 동안에 즐거운 일정이 되시길 바란다"고 말하자, 리 서기는 "중국인에게 가장 좋은 계절인 아름다운 가을에 한국에 와서 교류할 수 있게 됐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여기서 강 장관과 리 서기는 한반도 정세와 교류 강화 방안, 톈진 시와 한국 간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강 장관은 이날 회담에 앞서 취재진에 "외교부 초청 사업으로 오신 귀한 손님이셔서 한중관계 (관련) 전반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자 한다"며 "우리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톈진시의 당 서기시니 시 차원에서의 우리 교민들과의 협조 관계, 당 차원에서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도 물어보려 한다"고 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강 장관과 함께 김건 장관특별보좌관, 김용길 동북아국장 등이, 중국 측에서 리 서기 이외에 추궈훙(邱國洪) 주한중국대사, 왕야쥔(王亞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이 자리했다.

리 서기는 외교부의 중국 유력인사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4일 한국을 찾았다. 외교부는 중국 고위인사와의 유대 강화를 위해 2005년부터 중국 유력인사를 초청하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에는 위안자쥔(袁家軍) 저장성장이, 지난해에는 렁춘잉(梁振英) 중국 정치협상회의 부주석, 2016년에는 왕셴쿠이 헤이룽장성 당서기,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 등이 방한한 바 있다.

리 위원은 산둥(山東)성 창러(昌樂)현 출신으로 지린(吉林)대 역사학과를 나와, 2010∼2016년 후베이(湖北)성 당서기를 거쳐 2016년부터 텐진시 당서기를 맡고 있다.

그는 작년 10월 제19차 당대회 때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25명)에 진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