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유치원 명단 공개,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서울 76개·경기 122개·부산 281개

2018-10-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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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국 시·도교육청이 감사에서 각종 부당행위 등이 적발된 비리유치원 명단을 25일 공개했다.

서울·부산·경남·제주·인천교육청은 이날 감사 결과 지적을 받은 공·사립유치원의 이름을 공개하고 처분 내용 등을 담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공개된 비리유치원은 서울 76개, 경기 122개, 인천 223개, 부산 281개, 경남 21개 등이다. 다른 시·도교육청도 이날 중으로 관련 작업을 마무리한다.

다만 원장 등 처분 대상자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감사 결과에 불복해 소송 중인 유치원의 경우는 유치원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소송 결과가 확정되면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

감사 적발 사항은 유치원 회계계좌에서 수천만원을 개인 보험료, 개인 차량 수리비 등으로 쓰거나 각종 경비를 개인 명의 계좌로 받아 임의 사용한 경우 등이 있다.

유치원 재원으로 원장 병원비, 휴대전화 요금, 속도위반 과태료를 낸 경우도 있었다.

각종 비리에 대한 처분 유형은 교육청이 해당 유치원에 해임 등 중징계를 의뢰한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징계 없이 주의·경고 등을 받았다.

비리유치원 명단 공개는 교육부가 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을 담아 공개하겠다고 지난 18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리로 적발된 사립유치원 명단 일부를 이달 초 공개한 뒤 학부모들은 교육당국이 명단을 공개하고 비리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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