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의 대표 호신앱으로 거듭나고 있는 '안심이'가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회원가입 및 긴급신고는 간소화하고 관제센터 자동 전화연결 기능을 신설해 편의를 더했다.
서울시는 밤길 비상상황이 발생할 때 간편 다양한 앱 실행(버튼 터치, 흔들기)만으로도 SOS 호출이 가능한 '안심이'를 25개 자치구에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2017년 5월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 자치구에서 처음 시행됐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다. 서울 전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총 3만9463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한다.
시에 따르면 4개 자치구 시범운영 기간 총 1만6483번의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3614명이 가입해 모두 7055회 서비스를 이용했다.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있었지만 다행히 실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시가 개선·보완한 서비스 중 '긴급신고 간소화'는 기존 두 단계를 거치던 것을 첫 화면에 배치된 버튼 한 번만 누르면 된다. '휴대폰 흔들기 신고기능 오류 최소화'는 흔들기 정도를 횟수(2~6회 이상)와 세기(4~8)로 각각 지정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이름과 전화번호 입력이나 카카오 계정으로 바로 가입이 가능하다.
안심이 앱에서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안심시설물 위치 정보 △젠더폭력 정보도 제공한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시간은 평일 오후 9시30분~밤 12시30분까지다. 기존에 안심이를 설치한 시민은 삭제 뒤 새로운 버전을 설치해야 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이 앱은 CCTV, 통합관제센터 등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스마트 기술이 연계돼 더욱 효율적"이라며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이용됐던 안심이가 서울시민의 대표 호신앱으로 자리매김되도록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