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 2주년 특집에는 임수향과 송민호가 밥동무로 출연, 서울 성수동에서의 한 기에 도전했다.
2주년을 맞게 된 ‘한끼줍쇼’는 첫방송부터 현재까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밥동무로 출연한 두 사람은 각각 최다 벨 실패 기록을 갖고 있는 송민호와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임수. 그 중 송민호는 두 번 출연해 54번의 벨을 눌렀으나 한 끼 도전에 실패해 비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송민호는 “오늘 100번 채우려고 왔다”고 농담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만들기도 했다.
또 이경규는 최근 JTBC 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의 주인공 임수향을 언급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임수향이 출연한 드라마에 이경규의 딸 예림도 출연한 바 있어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호기심의 눈길이 쏟아졌다.
이어 이경규는 임수향에게 은근슬쩍 “예림이는 대인관계를 잘하냐?”며 딸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고, 임수향은 “연기를 잘하더라”며 “아버지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다”고 거들었다.
근황 토크 뒤, 임수향과 송민호는 본격적인 한 끼에 나섰다. ‘실패’의 기억을 가진 두 사람인 만큼 벨 누르는 일조차 조심스러웠다. 송민호는 첫 도전부터 “나가세요”라는 말을 들으며 멘붕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임수향은 몽골에서 온 집주인이 반갑게 문을 열어주며 쉽게 한 끼에 성공하게 됐다. 임수향과 이경규는 온 식구와 함께 저녁을 준비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임수향, 이경규 팀과는 달리 송민호, 강호동은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강호동은 “우리 프로그램이랑 안 맞는다. 안 돼도 이렇게 안 되나”고 놀라워하기도. 송민호도 “너무 배고프다. 숟가락을 도통 쓸 일이 없다”고 투정했다. 배고픔에 지친 두 사람에게도 기적이 찾아왔다. 약 70번의 도전 끝에 처음으로 한 끼에 성공한 것. 민호와 강호동은 올해 1월 결혼한 신혼부부의 집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
한편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24일) 방송된 ‘한끼줍쇼’는 전국 기준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 분인 3.1%의 시청률 보다 0.3%p 가량 상승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