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6개사의 평균 직매입 거래 비중이 10%대에 불과해 납품업체의 재고부담을 전가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5일 국회 정무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CJ오쇼핑·GS홈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NS홈쇼핑·홈앤쇼핑의 평균 직매입거래 비중은 16.8%에 불과했다.
직매입은 홈쇼핑 업체가 상품을 직접 매입해 처분되지 않는 상품의 책임도 지는 구조다.
반면 위수탁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가 납품한 상품을 자기 명의로 판매하고 상품판매 후 수수료를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돌려주는 형식의 거래다. 아울러 특약매입 거래도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는 형태의 거래다.
최근 5년간 홈쇼핑 업체의 거래 형태를 살펴보면 직매입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NS홈쇼핑으로 4.16%에 불과했다. 다음으로는 홈앤쇼핑(7.14%), 현대홈쇼핑(12.88%)순이었다. 5년 전과 비교할 때는 CJ오쇼핑은 직매입거래 비중이 지난 2013년 28.8%에서 지난해 16.4%로 급감했다.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도 직매입거래 비중이 지난 2014년 각각 17.8%, 13.1%에서 13.6%, 12.6%로 감소했다.
이태규 의원은 “홈쇼핑과 백화점 등 대규모유통업 분야에서 납품업체에 재고부담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형태의 거래가 만연한 상황”이라며 “홈쇼핑사는 자신들 배불릴 생각만 하지 말고 납품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며 공정위는 대규모유통업 전반에 만연한 재고부담 전가 풍토를 개선시킬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