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표준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총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 부산광역시와 46개 국내외 기업이 후원했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스마트시티'를 주제로 스마트시티, 스마트제조, 전기자동차, 착용형 스마트기기, 스마트에너지, 태양광발전 등 혁신기술에 기반을 둔 신시장 창출을 위한 표준 개발을 진행한다.
우리나라는 착용형 스마트기기, 인쇄전자,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21종의 국제표준을 새로 제안할 계획이다.
한국전력, 현대일렉트릭, LS산전, 삼성, LG 등 우리 기업은 부산 벡스코에 마련된 기술전시관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홍보한다.
산업부는 2004년 서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총회가 전기·전자산업을 주도하는 우리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의 IEC 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기회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부산에 조성 중인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를 언급하고서 "우리는 이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각 분야의 표준 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개도국의 국가 표준화 기반 구축과 인재양성 사업에 대한 지원도 더욱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에서 "산업 간 융합, 기기 간 초연결을 위해서는 상호운용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는 IEC 표준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면서 국가 간 협력과 기업의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