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고, 지난 12일 거래를 재개했다. 거래 재개 첫날은 0.71% 상승하며 마감했다. 그러나 15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간 계속 약세를 보였고, 이 기간 동안 무려 12.54% 떨어졌다.
액면분할 후 외국인과 개인은 전날까지 38만주와 14만주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은 전날까지 56만주를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은 20조6017억원으로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순위는 4개월여 만에 10위권 밖으로 밀려 12위에 머물렀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은 투자자가 쉽게 네이버 주식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액면가를 바꾸고 주식 수가 달라지는 것일 뿐 회사 가치에는 전혀 변화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