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중견기업 육성 정책인 '중견기업 비전 228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선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18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 달 10일부터 28일까지 446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37.7%가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중견련은 "정부의 다각적인 노력에도 규제·제도의 개선 성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업계 분위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4일 정부는 제8차 일자리위원회를 열고,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북돋기 위해 규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견기업계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는 '기술경쟁력 강화'가 46.9%로 가장 많았다. '신사업 발굴·투자(36.3%)', '양질의 일자리 창출(35.7%)', '해외시장 개척(22.0%)', '공정거래문화 정착 노력(20.4%)'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김규태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 비전 2280'과 신임 산업부 장관의 중견기업 정책 전문성에 거는 현장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며 "합리적인 규제 개혁을 통해 중견기업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정부와 국회 등이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