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통신 등 기술주 반등 속에 17일 선전증시가 1% 가까이 올랐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5.28포인트(0.6%) 오른 2561.6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517선까지 밀리며 4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173억, 1411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자IT(2.7%), 미디어·엔터테인먼트(2.33%), 석탄(1.71%), 철강(1.48%), 전자부품(1.44%), 건설자재(1.07%), 조선(0.94%), 의료기기(0.81%), 환경보호(0.72%), 시멘트(0.69%), 자동차(0.61%), 농임목어업(0.58%), 전력(0.58%), 교통운수(0.52%), 금융(0.31%), 항공기제조(0.29%), 화공(0.26%), 부동산(0.1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호텔관광(-1.54%), 석유(-0.92%), 식품(-0.78%),비철금속(-0.63%), 주류(-0.33%), 바이오제약(-0.09%) 등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하이난(海南)성 관련주가 상승한 게 눈에 띄는 대목이다. 중국 국무원이 전날 하이난(海南)성을 자유무역시험구(FTZ)로 지정하는 방안을 공식 승인하고 '중국(하이난) 자유무역시범구 종합방안'을 공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쥐펑투자컨설팅은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기업 호실적에 힘입어 2% 이상 반등한 게 중국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여전히 위축돼 있고, 신용잔액도 줄어든 것은 투자자 불안감이 여전함을 보여준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