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마지막 ‘메이저 퀸’은 누굴까. 치열한 타이틀 경쟁의 분수령이 될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 ‘해외파’ 박인비와 전인지가 합류해 정상을 노린다.
올해 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8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다.
특히 박인비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 투어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할 예정이어서 각오가 남다르다. 박인비는 다음 달 자신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인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정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돌아온 전인지다. 지난 14일 인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년 1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오랜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을 알린 전인지의 상승세가 매섭다. 앞서 7일에 마감한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을 포함해 3주 연속 우승 도전이다.
이 대회에서 국내 타이틀 경쟁도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원. 치열한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금랭킹 1~4위 오지현, 배선우, 최혜진, 이정은6은 올 시즌 총상금이 1000만~1억원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이 대회 우승 한 방으로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또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이 대회를 제패한 김해림은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김해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한 시즌에 두 개 대회에서 3연패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가족 단위 갤러리들을 위해 패밀리 존을 설치, 어린이를 위한 에어바운스와 드론, 무선 조종 자동차 체험 등의 즐길 거리를 마련했고, 페이스 페인팅과 스크린골프 체험, 팬 사인회,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