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석차폐기술을 지렛대 삼아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 오춘택 노바텍(구 엠플러스)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2007년 설립한 노바텍은 자석차폐기술 전문 기업이다. 자석차폐란 자력이 방향성을 갖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는 필요한 영역에 자력을 키우고 불필요한 영역에 자력을 줄인다. 노바텍은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본체 등 각종 IT 기기에 적용하는 다양한 자석 제품을 생산한다.
오춘택 대표는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고, 4분기에는 올해 최대 수주를 달성했다"며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재무적으로도 안정적으로 평가된다. 무차입 경영으로 올해 상반기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눈 비율)은 1701%를 기록했고, 부채비율도 9% 수준이다.
노바텍은 2013년부터 삼성전자에 차폐 자석을 공급하며 지금은 응용 자석 부문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다. 노바텍은 자석 관련 기술에 기반한 무선 충전과 무충전 배터리(자가발전기)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을 스마트 기기와 전기차, 로봇, 웨어러블(wearable) 기기, 사물인터넷(IoT)에 적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남희완 노바텍 과장은 "무선 충전 기술은 내년 말, 자가발전기는 2년 뒤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 상장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과 해외 현지 생산시설 마련에 쓰일 예정이다. 노바텍은 현재 중국에 법인을 두고 있으며, 내년에 주요 수출처인 베트남에 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오춘택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고 주력 분야를 강화해 세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공모 희망가는 1만2500~1만6500원이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날과 17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3일과 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