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장 중’ 임성재 “켑카·토마스 동반 라운드, 너무 설렌다”

2018-10-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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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출신 '슈퍼 루키' 임성재 '더 CJ컵' 출격

[임성재 사진=JNA 골프 제공]

임성재(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대회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한 조가 됐다. ‘슈퍼 루키’의 심장이 또 한 번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임성재는 16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더 CJ컵‘(총상금 95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와 한 조가 됐는데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많이 설레고 긴장도 된다. 이런 좋은 기회는 잘 오지 않을 것이다. 너무 기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임성재는 18일 오전 8시15분에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 PGA 올해의 선수 켑카와 함께 1라운드를 시작한다. 대회 주최 측은 임성재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는 두 선수와 함께 배정했다. 제주 출신 ‘슈퍼 루키’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상금왕을 차지한 임성재는 지난 8일 끝난 2018-19 시즌 PGA 투어 개막전에서 공동 4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더 CJ컵’은 임성재의 두 번째 PGA 투어 대회다. 개막전 챔피언조에 이어 또 한 번 큰 경험을 하게 됐다.

임성재는 “켑카, 토마스 워낙 장타자인 선수 들이다. 특히나 100m 안쪽에 들어왔을 때 웨지샷이 궁금하다. 또 그린에 온이 안 됐을 때 파 세이브하는 능력이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8개월 만에 고향인 제주도에 온 임성재는 “제주도에는 4세 때부터 살았다. 제주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 집에서 다녀서 편안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제주 골프장에서 쳤다. 많이 쳐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에 오면 한라산 브레이크는 보지 않고 치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웹닷컴 투어에서 보낸 지난 1년은 임성재를 훌쩍 성장시켰다. 임성재는 “웹닷컴 투어는 파이널 시리즈를 향해 가면서 세팅이 어려워졌다. 그린이 딱딱하고 컨디션이 좋았다. 개막전인 세이프웨이 대회에서 칠 때 낯설지 않았다. 웹닷컴 투어에서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그래서 이겨냈다”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16일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제주 지역 골프 유망주들과 골프 클리닉을 가졌다. 임성재는 “나도 어렸을 때 제주도 핀크스 골프장에서 허석호 프로님께 레슨을 받은 기억이 있다. 그 자리 내가 설 수 있어서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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