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문재인 대통령을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 이른바 '이니시계'를 가져와 조심스럽게 사인 요청을 했다.
1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프랑스 파리 트레지엄 아트 극장에서 열린 '한-불 우정의 콘서트'에 참석해 히트곡 'DNA'와 'IDOL'을 불렀다.
콘서트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방탄소년단이 문 대통령을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첫 1위를 했을 때 문 대통령에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꿈을 응원한다"는 축전을 받았다.
9월에는 유엔 총회 연설을 위해 유엔을 방문한 방탄소년단과 김 여사가 만났다. 이때 김 여사는 방탄소년단에게 '이니 시계'를 선물했다.
프랑스에서 처음 만난 문 대통령과 방탄소년단은 악수와 포옹을 나눴다. 특히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은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니시계를 가지고 왔다. 상자에 잘 간직된 이니 시계를 꺼내며 문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사인을 요청했다. 안주머니에서 네임펜도 조심스럽게 꺼냈다.
이니 시계에 사인을 받은 정국은 뿌듯한 듯 이니시계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자세를 취하기도 했다.
정국은 공식 석상에서도 이니시계를 착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9월 26일 미국 ABC 토크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이니시계를 착용한 채 출연했다. 이니시계를 만지작거리는 모습도 미국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