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현빈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현빈의 일상이 그려졌다.
박현빈은 “앞차를 피하다가 서 있는 화물차와 가까워 졌다. 제가 차안에서 소리 질렀다”라며 교통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다치고 피를 흘리고 부딪치고 차 안으로 뭐가 밀고 들어오고. 전 다 보고 있었다. 사고 후 저만 무서웠다. 기억 안 나는 친구들은 별로 안 무섭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박현빈의 매니저는 "차 속도가 높아지면 두려움이 생기셔서 최대한 안전하게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정신과 치료 받고. 가족을 다시 못 볼까, 걷지 못할까 하는 두려움. 아픈건 괜찮은데 그 공포감이 컸다. 치료 후에도 오래 갔다. 아주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호소했다. 그는 “너무 제 주위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 사고로 인해서. 가족들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박현빈은 당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대퇴부 골절로 2번의 수술을 했다. 무대를 마치고 다음 무대로 이동하는 중, 무리한 스케줄로 인해 발생된 사고다.
박현빈의 아버지는 "교통사고 이후로 늦은 시간에 차를 안 탄다. 주로 KTX를 이용한다. 지금은 좀 나아진 거 같은데 무섭다더라"며 안타까워했다.
특히 아버지는 "KTX를 타는 날이면 내가 마중을 나간다. 며칠 만에 졸면서 올라오는 걸 보면 안쓰럽다. 부모 마음인 거 같다"며 박현빈이 내리는 장소를 찾아가 아들을 기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