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가 올해 한국경제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IMF는 9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 전망치 대비 0.2%p 낮춘 2.8%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역시 지난 4월 대비 0.3%p 하향조정한 2.6%로 내다봤다.
미국의 성장은 여전히 견조하지만, 유로존은 올 상반기 실적이 예상대비 감소해 올해 경제성장 전망이 상대적으로 낮게 예측됐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성장률은 기존 대비 0.2%p 낮아졌으며 내년에도 기존 대비 0.4%p 하향 조정됐다. 원유수출국 성장률은 상향조정됐지만, 긴축적 금융여건ㆍ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일부 신흥국이 하향조정을 면치 못했다.
IMF는 2016년 중반부터 시작된 세계경제의 경기 확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2018~2019년 성장률도 2010~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기 확장세는 지역별로 상이하며, 중기 경제 성장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하방 위험에 대해 무역 긴장 고조,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 중심의 자본유출 등의 위험요인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경고했다.
이와 함께 IMF는 개별국가에 대해 △통화정책의 국가별 경기상황에 따른 운용 △재정 여력 확충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상품·노동시장 개혁 등)을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뿐만 아니라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 시스템 수립 △금융규제 개혁에서의 공조 △사이버 안보 강화 등 다자적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