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남북국회회담 11월로 생각…5당 대표 포함 30명 규모”

2018-10-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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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장·여야 5당 대표 오찬 모임 '초월회'

1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대표의 모임인 초월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사진=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은 1일 남북국회회담과 관련해 “11월로 생각하고 있고, 인원은 여야 5당 대표를 포함해 30명 정도 규모로 시작할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와의 오찬 모임인 ‘초월회’ 모두 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의장은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남북국회회담을 제안하는 서신을 보냈고, 최 의장이 동의한다는 내용의 답신을 했다.

다만 문 의장은 “대체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추진하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보았고, 어떻게 진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면서 “확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적극 화답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남북국회회담에 여야 5당이 함께 참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정기국회가 본격화하는 데 판문점선언을 국회가 비준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국회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할 때가 지금이고, 지금이 아니면 초당적 협력을 언제 하겠느냐”면서 “한반도 정세를 바라보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통 큰 전환과 함께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번 방북에 함께하지 못한 2당 대표가 꼭 남북국회 회담을 함께해서 북한의 진심을 확인하는 과정을 걸으면서, 그 속에서 비준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남북문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나름대로 어떻게 하든지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들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적극 동의한다”면서 “다만 어떻게 하는 게 과연 평화가 자리 잡게 하느냐에 대해 조금 이견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는 하루아침에 이뤄질 수 없다”며 “기다릴 것은 기다리고, 시간이 갈 것은 가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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