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수천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최근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잇따라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뒤따른 쓰나미로 인해 사망자가 1200명을 넘어섰다.
최근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올해 들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태평양판을 중심으로 각 대륙의 여러 지각판이 충돌하는 경계다.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있고, 전세계 지진의 80%가 이곳에서 발생한다.
불의 고리 지역에 속하는 인도네시아의 경우 앞서 지난 8월에도 유명 휴양지 롬복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당시 600명 가깝게 숨지고 4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 오사카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사카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지진으로 약 5명이 숨지고 3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달 과테말라에서는 푸에고 화산이 폭발하며 16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