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누구나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최 위원장은 1일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IBK창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IBK창공센터는 은행공간을 활용해 창업기업을 입주시켜 사무공간, 투자 및 융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그는 "먼저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제정을 통해 혁신적 금융서비스의 실험을 허용하고 금융 분야의 혁신창업을 촉진할 것"이라며 "금융권 빅데이터를 활용해 금융 분야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IBK창공센터에 대해 "기업은 창업에 필요한 사무공간, 투융자, 컨설팅, 판로개척 등을 지원받고, 은행은 잠재적 우량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윈-윈 모델"이라며 "입주기업이 비상할 수 있는 든든한 나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와 기업은행은 'IBK창공 구로' 공개모집을 통해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첨단제조, 문화·콘텐츠 등 분야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20개 기업을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