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으로 일컬어지는 제24호 태풍 '짜미'가 일본을 향해 북진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 있는 오키나와 현(沖繩県)과 아마미(奄美) 군도 등에 강력한 비바람이 불고 있어 현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지지통신,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 오후 1시께 태풍 짜미가 오키나와 현 미야코지마(宮古島) 남동쪽 310㎞ 해상을 지나 30일까지는 서일본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재 짜미의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로 최대 순간 풍속은 60m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 나하(那覇) 공항을 오가는 일본 국내 운항 항공기 등 260여편이 결항됐다. SNS 등에는 나하 공항 등 오키나와 지역에서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는 동영상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빗줄기가 굵어지는 모습도 관측된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 있는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는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오키나와와 아마미를 중심으로 29일까지 폭풍과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토사 재해나 저지대의 침수, 하천의 범람 등에 주의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처 : SEABIRDZ-STUDIO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