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카는 26일(현지시간)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26점을 받아 66점을 얻은 지난해 수상자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큰 점수 차로 제쳤다. 수상자는 2017-18 PGA 투어 대회 우승, 상금, 평균 타수 등을 합산한 점수로 결정된다.
켑카는 손목 부상을 딛고 지난 6월 US오픈 2연패에 성공한 데 이어 8월 PGA 챔피언십까지 제패, 메이저 2승을 거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최저 평균타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바든 트로피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존슨은 2017-18 시즌 총 77라운드에서 평균 68.698타를 기록하며 68.993타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근소하게 앞섰다.
'잭 니클라우스 상'으로 불리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엔 켑카 외에 로즈, 존슨, 토머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최종후보로 올라 있다.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한 켑카가 회원 투표로 뽑는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쥘 전망이다. 1992년 이후 매년 미국프로골프협회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