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 늦어지는 현대차 신사옥...내년 상반기 착공 예상

2018-09-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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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정비심위원회 일정 안 잡혀

현대자동차 신사옥(GBC)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연이어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 대형 개발사업인 ‘현대차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일정이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4일 국토부에 ‘GBC 건립계획안’을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상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위원회 개최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 연휴가 끼면서 이번 달 위원회가 열리기 어려워진 것이다.
GBC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시의 건축허가와 구조·굴토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평균적으로 건축 허가에는 2∼3달, 굴토 심의에는는 한 달가량 걸린다.

앞서 GBC 건립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7월에 수도권정비위에 상정됐지만 보류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심의 당시에는 인구 유입 저감 대책을 보완하라는 요청을 받아 현대차는 판매시설 배치 밀도와 통로 조정 등을 통해 보완한 대책을 제출한 상태다.

지난 2014년 현대차는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사들여 높이 569m, 지상 105층의 신사옥을 만들기로 했다. 이는 현재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 555m보다 14m 높은 것이다. 

GBC 건물은 105층 타워 1개 동과 35층 규모의 숙박·업무시설 1개 동, 6∼9층 규모의 전시·컨벤션·공연장용 건물 3개 동 등 총 5개 건물로 구성된다.

당초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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