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그간 진행해온 IPO 절차를 중단하고 코스닥시장에 상장철회 의사를 전달했다. 올해 목표한 경영 전략상 핵심 사안과 게임 개발과 지식재산권(IP) 기업의 인수·합병(M&A) 등 과제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상장 중단과는 별개로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공인회계사회의 감리절차는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 기업공개 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고 재무적 투명성을 확보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는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였던 기업공개의 철회는 면밀한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라며 “카카오게임즈는 플랫폼, 퍼블리싱, 개발 등 게임사업 밸류체인의 수직 계열화를 강화해 향후 기업공개 시 그 가치를 더욱 인정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남궁훈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유통(퍼블리싱)의 입지를 구축한 데다가, 여러 기업들과의 활발한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올해 들어서는 남궁훈·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의 진용을 재정비, 업무 효율과 체질 개선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에 카카오는 1분기에 이어 2분기 게임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116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에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후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 트랙을 적용 받아 6월 말 상장 예비심사승인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