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열린 ‘2018 한·중문화창의산업교류회’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리 웨이하이 부시장, 곽영길 회장, 류광화 선전부장, 곽상섭 한국관광공사 산동대표. [최고봉 기자]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14~17일 ‘2018 한·중문화창의산업교류회’가 열렸다.
중국 산둥성 선전부와 웨이하이시 인민정부가 주최하고 웨이하이시 선전부와 한국 아주경제가 주관한 이번 박람회에는 중국, 한국, 대만, 러시아, 홍콩 등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가상현실(VR), 미용, 첨단기계, 의료기기, 게임 업체 90여개사가 참여했다.
장하이보 웨이하이시장은 지난 13일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박진웅 주칭다오 총영사관 총영사 등 행사에 참석한 한국, 러시아, 대만 내외빈과 함께 환영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장하이보 시장은 아주경제는 웨이하이시의 오랜 친구라고 소개하며 이번 행사에 많은 한국 기관, 기업 관계자를 초청해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곽영길 회장은 중국과 한국, 한국과 웨이하이시의 우의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람회는 크게 문화창의산업전시관, 전통문화산업전시관, 국제공예품산업전시관, 대학창업전시관, 첨단산업전시관, 주요도시홍보전시관, 한국관으로 나눠 진행됐다.
한국관은 VR테마공원체험관, 한국미용의료기기홍보체험관, 실버산업사우나체험관, K-우수상품홍보전시관, K-관광상품홍보전시관, K–컬쳐관, K–Fish홍보전시관으로 구성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칭다오대표처에서 운영한 우수상품홍보전시관에서는 한국기업의 우수상품을 소개했고, 코트라가 운영한 한국기업지원센터는 한국기업들의 상품등록, 시장개척, 통관 및 해관정책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도왔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한 관광상품홍보전시관에서는 유커들에게 한국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수협에서 운영한 K–Fish 홍보전시관에서는 한국의 우수한 수산제품을 소개하고 한국 수산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미용의료기기홍보체험관과 K-컬쳐관에는 한국의 유명한 뷰티디렉터들이 대거 참석해 화려한 메이크업쇼를 펼쳤다. 실버산업사우나체험관에는 사우나 체험을 위해 몰려든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14일 열린 한중 스마트(4차)산업 학술대회에는 윤용태 서울대 교수와 이종찬 모션디바이스 대표가 발표자로 나서 스마트 산업과 4차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행사기간 특설무대에서는 중화권 유명 가수 엠제이레드와 2018 미스코리아 김희로,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조예슬, 뷰티테이너 함수민 등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 참석한 이종목 리썸안경 부사장은 “매년 많은 박람회를 다니고 있지만 웨이하이시 박람회는 처음 참석했다”며 “생각보다 참관인도 많고 한국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앞으로 계속 찾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행사기간 대형 프로젝트 15개를 포함해 16억3000만 위안(약 2500억원)의 의향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