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매니저의 허락을 받고 말을 데리고 들어온 노인. [페이스북 갈무리] |
[노트펫] 목줄을 한 반려동물은 출입 가능하다는 프랜차이즈 회사 방침에 따라 한 노인이 굴레를 한 말과 함께 매장에서 쇼핑을 즐겨 화제가 됐다고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가 지난 7일(현지시간) 전했다.
로빈 모리스 매니저는 지난 월요일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 베컴 카운티에 있는 도시 엘크 시티에 있는 농축산업 용품업체 ‘트랙터 서플라이’의 체인점에서 일하다가, 카우보이 복장을 한 노인을 보고 놀랐다.
노인의 복장 때문이 아니라 그 질문의 내용 때문이었다. 그는 모리스에게 “내 노령 말에게 먹일 것을 사려고 여기에 온 노인인데, 말도 들어와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다. 그의 말은 가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말과 사료를 고르러 다닌 노인. 말이 매대 높이보다 컸다. |
트랙터 서플라이는 목줄을 매는 한 어떤 동물도 출입 가능하다는 방침을 세운 회사라, 굴레를 한 말은 회사 방침에 어긋나지 않기 때문에 출입할 수 있었다. 매니저는 들어오라고 답했고, 노인은 말과 함께 시원한 매장 안으로 들어와서 쇼핑을 즐겼다.
노인의 허락을 받고, 말을 쓰다듬는 소년. |
말발굽이 소리가 매장에 울렸고, 사람들은 신기해서 쇼핑을 멈추고 노인과 말에게 다가갔다. 노인은 한 여성과 소년이 그의 말을 쓰다듬게 허락해주기도 했다고 한다.
쇼핑을 마친 노인은 말 등에 사료 포대를 얹고, 계산을 마친 뒤에 유유히 사라졌다. 모리스는 신기해서 둘의 쇼핑 장면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서, 지난 4일 페이스북에서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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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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