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카테고리 4등급의 메이저급으로 발달해 미 동부 해안을 향해 접근하는 가운데, 1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아일 오브 팜즈의 한 마트를 찾은 주민이 비상시에 대비하기 위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이 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에 대비해 안전 지역으로 탈출하려는 주민들의 차량 행렬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허리케인 플로렌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막강한 위력을 가진 허리케인 플로렌스의 상륙을 앞두고 미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허리케인의 예상 경로에 포함된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3개 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약 170만 명의 주민들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렸다.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인 로이 쿠퍼는 "집에 머물면서 당신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지 말라.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에 떠나면 안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번 주말 미국 남동부해안과 내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렌스는 이 지역에 발생한 허리케인 가운데, 수십년만에 가장 강력한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1000만명에 달하는 이들이 위험 경고 지역이나 주의 지역에 살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생필품들도 이미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허리케인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생수와 같은 생필품들이 이미 동나버렸으며 소비자들은 물품을 구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물건을 주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낮은 가격의 제품들은 다 팔리고 평소보다 높게 가격이 책정된 물품들만 남은 상태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비자들은 아마존이 허리케인 상륙을 앞두고 이를 이용해 가격을 높였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터뜨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아마존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입점한 판매자들이 정한 가격이 최근 높아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