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사건' 실장 동생 분노…"오빠 유골 뿌려진 곳에서 바다낚시라니"

2018-09-1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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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보배드림' 통해 스튜디오 실장 동생 글 올려

[사진=연합뉴스]



'양예원 사건'의 실장 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올린 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튜디오 실장 동생 A씨는 12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그는 '어제 바다낚시를 갔다는 기사를 접하고 너무 화가 나서 글을 올린다. 억울하게 죽은 오빠는 7월 14일에 인천 해양장에 재가 되어 뿌려졌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다낚시를 한 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가족들은 오빠 죽은 후 하루 하루 지옥 속에서 배 위에서 웃으면서 찍은 사진을 보고 정말 화가 나서 말이 나오지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지금 양예원은 오빠가 죽기 전 무고죄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라 조사를 받아야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사람들이 카톡 관련해서 자꾸 조작이라고 하는데, 사설업체에 사비내고 복구해서 경찰에 다 제출했다. 현재 카톡 증거자료는 모두 검찰에 다 넘어가 있는 상태"라고도 주장했다.

이어 "오빠는 죽기 전 저한테 전화해서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고 잘못하지 않았는데 누구도 자기 말을 들어 주지 않아 답답하다고 했다. 죽어서도 아직 판결도 나지 않은 상태에서 가해자 취급받으면서 고인을 욕하는지 너무 화가 난다'라고 했다.

또 "오빠는 모든 것을 잃었다. 조사받는 동안 일을 하지 못한 탓에 변호사 비용, 카톡 복구 비용, 카드값, 임대료, 기타 부대 비용까지 모두 대출을 받았다"며 "오빠의 억울함을 꼭 풀어줘서 하늘나라에 가서 편히 쉴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양예원 유출사진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B 씨는 7월 9일 북한강에서 투신했다. B 씨는 유서에서 "저는 감금, 협박, 성추행, 강요는 절대 없었으며 당당하게 진실이 밝혀질 거라 믿고 싶었지만 제 말을 믿지 않고 피해자라는 모델들의 거짓말에 의존한 수사, 일부 왜곡 과장된 보도로 인해 사회적으로 저는 이미 매장 당했고 제 인생은 끝난 것"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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