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아제지가 폐지가격 하락으로 깜짝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IBK투자증권은 아세아제지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112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1년 전보다 19.7배가량 많은 수치다. 매출도 전년 대비 8.3% 늘어난 7892억원으로 추산됐다.
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1년 전 폐지 수입을 규제했고, 우리나라가 중국으로 수출하는 폐지도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에 수출했던 물량이 국내에 풀리면서 폐지 가격은 크게 내렸다. 아세아제지와 같은 골판지업체 입장에서는 원가율 하락으로 매출총이익을 늘릴 수 있는 호재다. 골판지는 폐지를 원료로 만든다.
실적 개선은 더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이 폐지 수입을 다시 늘릴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도리어 중국이 환경 규제를 더 강화할 수 있다.
아세아제지 주가는 8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그달에만 23% 가까이 올랐다. 주가는 9월 들어서도 11일까지 7% 이상 뛰었다. 덕분에 52주 신고가가 날마다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