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대 FTA체결국 교역, 전년 상반기 대비 16.6% 증가

2018-09-1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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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교역환경 악화 불구 교역수지 증가

베트남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 증가세 급증

대구지역 수출·수입·무역수지 도표. [사진=대구상공회의소 제공]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의 상반기 대 FTA체결국 수출입 실적이 48억7200만 달러로 전년(41억7900만 달러)대비 16.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일 대구상의 FTA활용지원센터가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대구지역 대 FTA체결국 교역현황’ 조사에 따르면 수출액은 30억2300만 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대비 19.9% 증가, 수입액은 18억4900만 달러로 11.5%가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1억74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동기(8억600만 불)대비 3억6800만 달러 증가했고, 지역전체 무역흑자(16억7800만 달러)의 75.8%를 차지했다.

주요 무역수지 흑자 국가는 미국(5억3800만 달러), 아세안(3억5800만 달러), EU(3억3100만 달러) 순이고, 무역수지 적자 국가는 중국(-1억9200만 달러), 칠레(-22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FTA체결국이 대구지역 전체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9%(수출74.7%, 수입 78%)로 전년 동기(74%)대비 1.9%p 증가하였고, 전국수치 67.7%(수출72.5%, 수입62.5%)보다 8.2%p 높아 FTA 활용유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4억1600만 달러)으로 FTA체결국 전체 수출액의 14.3%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기타기계류, 펌프,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폴리에스터직물, 합성수지, 경작기계, 인쇄회로, 기타정밀화학 원료, 기타철강금속제품 순이다.

미국의 한·미 FTA 발효(2012년 3월) 이후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의 효과적 활용으로 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요 수출물품이 증가했으며, 한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쿼터로 철강금속제품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나머지 품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사드(THAAD) 보복조치의 영향으로 소비재 일부 및 서비스 부문은 감소했지만, 상품 수출입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대 중국 수출액은 9억2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8.7%, 수입액은 11억1500만 달러로 13%가 각각 증가하였고, 수출입액도 20억3800만 달러로 수출입실적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의 대 베트남 교역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수출입실적은 35% 증가한 3억2400만 달러를 기록, 수출액은 2억5000만 달러로 38.7%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7400만 달러로 24% 증가했다. 특히 평판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수출은 3만2409%가 증가해 현지 공장 설비에 사용될 장비가 많이 수출된 것으로 보인다.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교역환경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교역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미·중 무역 분쟁이 지속될 경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지역기업들이 FTA를 적극 활용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구FTA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교육(설명회)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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