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취임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10일 방한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급변한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한국·중국·일본 등 동북아시아 3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10~12일간 한국을 찾는다.
비건 대표는 이날 오후 방한해 첫 일정으로 이 본부장과 만찬 협의를 한다. 한미 북핵 협상대표 간 첫 만남이 성사되는 것이다.
비건 대표는 대북정책 카운터파트인 이 본부장과 만나 우리 특사단의 최근 방북 이후 생긴 기류변화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향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추진 방안, 한미 공조 방안 등을 협의한다.
특히 오는 18~20일 평양에서 진행될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재추진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에 대해 이야기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지난 7일 저녁 상견례를 겸해 첫 번째 전화 통화를 갖고 비핵화 진전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