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보일러 부문의 분사를 단행했다. 사업 전문성과 책임‧독립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일자로 기존 해양플랜트사업본부에 소속돼 있던 보일러부문을 분사해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을 출범시켰다.
권 대표는 현대건설에서 재직하다가 2015년 현대중공업에 해양플랜트사업본부 고객지원부문장으로 입사했고 최근 보일러부문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은 지난달 6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쳤다. 사내이사로는 권 대표와 함께 소용섭 현대중공업 상무, 정우만 현대중공업 부장이 등재됐다.
본점 소재지는 경기 분당으로 2016년 12월 분사해 설립된 현대중공업그린에너지와 같은 건물에 위치한다.
현대중공업 파워시스템은 기존 보일러사업부문에서 영위하던 산업용 보일러 설계 및 생산 업무를 그대로 수행하게 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업 전문성 강화 및 책임‧독립경영 강화 기조 정책의 연장선으로 분사가 실시됐다”며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 신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몇 년간 다양한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있다.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분사돼 출범한 회사만 해도 8개에 달한다. 전문화와 개별 사업의 효율성 향상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