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강남·북 일대 집값 상승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원을 돌파했다.
3일 한국감정원은 '2018년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를 통해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서울의 급등세에 힘입어 8월 한 달간 0.02% 상승, 4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용산(1.27%) △마포(1.17%) △영등포(1.14%) △동작구(0.91%) △중구(0.91)% 등이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값은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의 8월 아파트 평균주택가격은 7억238만원으로, 전월 대비 6억9593만원 대비 0.92% 상승했다. 이는 조사표본 아파트(1만5886가구) 중 서울의 단순 평균치다.
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조사표본 재설계 이후 서울 아파트값 평균이 7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0.17% 하락하며 서울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경기 침체와 신규공급 증가 영향으로 전반적인 가격이 낮아진 가운데 △울산(-0.85%) △경남(-0.65%) △충북(-0.28%)△ 부산(-0.23%) 등 순으로 낙폭이 컸다.
또 지방 아파트값도 지난달 평균 2억258만원으로 전월 대비 0.3%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일대 아파트의 경우 매수문의가 급증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다만 용산·여의도 통합개발 전면 보류, 투기지역 등 추가 지정 및 주택공급확대 발표, 금융기관 가계대출·전세대출 등 실태 조사 등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