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6년된 암소 1마리에서 비정형BSE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개호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BSE는 크게 정형과 비정형으로 나뉜다. 정형BSE는 BSE에 걸린 소로 만든 육골분 사료가 원인으로, 현재 전세계에서 19만건이 신고됐다. 평균 4~5세 소에서 발생한다. 사료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동일한 사료를 섭취한 소에 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
비정형BSE는 고령의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특정개체만 발생하기 때문에 다른 개체가 감염돼 있을 가능성은 없다.
BSE가 발생된 플로리다주에는 우리나라로 수출이 가능하도록 승인된 도축장‧가공장이 없다.
농식품부는 이번 회의에서 국내로 반입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검역 시 이뤄지는 현물검사를 현행 3%에서 30%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금번 미국의 비정형 BSE 발견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둬야 하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역학조사결과 등 관련 정보를 조속히 제공하도록 미국 측과 협의할 것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