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28일(현지시간) 래리 커들로 대통령 경제 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백악관이 구글을 살펴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정부가 일부 조사와 분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어떤 법적인 이유로 구글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구글은 성명을 내고 검색엔진이 정치적인 주제를 설정하지 않고 어떠한 정치적인 이념에 결과가 치우치도록 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며 어떠한 정치적인 편향성에 대해서도 부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글 검색 결과 트럼프 관련 기사가 CNN과 같은 매체만 보이고 보수적인 결과는 보이지 않도록 조작돼 불법적이라고 시사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답변을 거부했다. 두 회사는 의회 증언에서 당파적인 검열에 관련돼 있다는 것을 부인했었다.
올해 여름 연방무역위원회 조셉 시몬스 의장은 기관이 인터넷을 주도하는 거대 기술 기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존 조사에서 연방통신위원회는 구글이 다른 회사를 헤치는 검색 방법을 개발하는 것을 정당화했다고 했었다. 지난 6월 케이트 엘리슨 민주당 대표는 연방무역위원회에 구글의 온라인 검색 광고시장에서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기도 했었다.
의회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뉴스검색 결과와 관련해 구글을 조사할 근거를 찾기 어렵고 의회가 관련 법을 통과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테드 류 민주당 의원은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적하면서 구글에 대한 규제가 미 헌법을 위한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사기업의 표현의 자유를 지배하려 할 경우 법원이 즉각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구글 검색의 방식이 비밀인 가운데 근본 원칙은 회사의 알고리즘에서 도출된 다양한 요소로부터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웹사이트가 검색결과로 먼저 나올지는 얼마나 웹페이지가 자주 다른 사이트에 연결돼 있는지와 키워드 사용, 인기도와 뉴스 사이트의 존중도, 검색을 하는 개인의 브라우징 히스토리와 연관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용자가 많이 몰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 타격 대상인 CNN이나 뉴욕타임스는 검색 결과 자주 상위에 올라 있다.
SNS 기업들은 의회가 이란과 러시아를 포함한 해외의 선동과 허위 계정을 통한 미국 정치 개입을 감독하라는 압력에 따라 최근 특정 이용자를 차단하고 계정을 중단시키는 한편 컨텐츠를 삭제했다.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의혹과 편파적 발언을 일으키는 컨텐츠를 삭제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 기업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컨텐츠를 삭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SNS 기업들이 보수적인 컨텐츠를 삭제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트위터 대표에게 내달 5일 하원 위원회에서 증언하도록 요구했다. 이달 초 알파벳의 유투브도 애플과 페이스북과 함께 음모론자인 알렉스 존스가 운영하는 인포워 사이트의 컨텐츠를 제거하는 데 참여했다. 존스는 트위터에서 한동안 계정이 정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