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제활동이 가능한 이른바 '생산가능인구'가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생산연령인구는 1년 전보다 11만 명가량 줄어든 3620만 명을 기록했다.
반면 고령인구는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같은 기간 34만 명이 늘어난 712만 명을 기록하면서, 전체 인구 가운데 14%를 돌파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 20% 미만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인식한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한 것은 지난 2000년 고령인구 비율이 7%를 넘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지 17년만이다.
일본이 고령사회로 전환하는 데 24년 걸린 것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전환속도는 일본보다도 7년 빠릅니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521만 가구로 전체의 26%에 달했고 고령자로만 이뤄진 가구도 12.2%로 10가구 중 1가구 이상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