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한국 황희찬이 여섯번째 골을 성공시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세 이하(U-23)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키스스탄에 1-0으로 신승을 거둔 가운데, 공격수 황희찬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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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이날 경기에 교체 투입된 직후인 후반 20분께 상대 수비수를 따돌리기 위해 사포를 시도했다. 사포는 두 발 사이에 공을 끼운 채 높이 띄워, 머리 뒤에서 앞으로 넘기는 고난이도의 기술이다.
사포란 이렇게 하는 것. [사진=유튜브 캡처]
황희찬의 시도는 무위로 끝났다. 공이 두 발 사이에서 미끄러져 옆으로 데굴데굴 굴러갔기 때문. 사포의 실패 자체도 터무니 없었지만, 겨우 한 점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치게 안이한 플레이였다는 질타도 나오고 있다.
앞서 황희찬은 지난 17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도 '비매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패배 후 선수단 인사에 불참한 채 그대로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이다. 당시 경기를 인터넷으로 중계한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병지 SPOTV 해설위원은 황희찬의 경기력에 대해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가하며 "오늘 경기에서 가장 부진한 선수"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