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박경서 한적 회장 "南에서도 이산상봉 계획 있어"

제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루 앞둔 19일 오후 강원도 속초 한화리조트에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방문해 봉사자드을 격려하고 있다.[속초=사진공동취재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해 우리측 이산가족들과 함께 금강산을 방문한 박경서 대한적십자사(한적) 회장이 21일 남측에서도 이산가족상봉행사를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날 금강산에서 취재진과 만나 남북관계가 좋아지면 남측 지역에서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 가까운 데에서도 (이산 상봉행사를) 해봐야겠다는 이야기들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이산가족 문제는 '어전시'(urgency·긴급한 일)"라며 "1년에 (이산가족) 몇천명이 돌아가시고 있어서 이것보다 긴급한 게 없어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일회성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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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울러 9월 중에 평양에 가는 방안을 북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가서 인도주의라는 적십자사 정신에 입각한 협업, 이들(북측) 말로 호상 협력 프로그램이 결정돼서, 그리되면 기자들과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다음 정상회담에서도 판문점 선언과 같은 정치적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그렇게 되면 상황이 여러가지로 바뀔 것이며, 적십자사도 그런 변화에 한몫을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