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 날 선두권에 올라 마지막 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와 2타 차다.
박성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고 더블보기 1개를 적어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박성현은 3~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6~9번 홀 4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고, 후반 13~14번 홀에서도 다시 연속 버디를 추가해 8타를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박성현은 16번 홀(파4)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네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2퍼트로 2타를 잃었다. 그 사이 공동 선두였던 살라스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에 올랐다.
양희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는 최고의 샷을 뽐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박성현과 함께 살라스를 추격했다. 양희영은 지난해 혼다 LPGA 타일랜드 우승 이후 올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4승을 노린다. 박성현은 시즌 3승 도전이다.
살라스는 1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인 뒤 2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주춤했으나 다시 3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잡는 맹타를 쳤다. 살라스는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 렉시 톰슨(미국)은 이날 8타를 줄여 16언더파 단독 4위에 올랐고, 2타를 줄이는데 그친 고진영은 15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이미향은 공동 11위(12언더파), 유소연은 공동 21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