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빈패스트’의 도전은 어디까지…내년 말까지 전기버스도 생산

2018-08-14 12:20
  • 글자크기 설정

독일 지멘스와 전기버스 생산 위한 기술 및 부품 공급 계약 체결

팜 타이 라이 지멘스베트남 CEO(왼쪽)와 보 꽝 후에 빈그룹 부회장(오른쪽)이 전기버스 생산 협력 계약서에 서명 후 악수하며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 토종 자동차 생산업체인 빈패스트(Vinfast)가 전기버스 생산을 위해 독일 지멘스(Siemens)의 베트남 지사 지멘스베트남과 손을 잡았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지난 10일 빈패스트가 지멘스베트남과 전기버스 생산을 위한 기술 및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오는 2019년 말까지 회사 최초의 전기버스 출시를 목표로 세웠다.
빈패스트와 지멘스베트남은 전기버스 생산 이외 베트남의 도시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사업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 정부는 지속 가능한 도시 대중교통시스템 구축 사업으로 휘발유 대중 버스를 전기버스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빈패스트는 “대중과 환경에 친화적인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력의 핵심”이라며 “지멘스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 운송산업의 환경을 현대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비즈는 “독일 지멘스는 전기버스의 개발과 운송산업의 친환경 기술 응용에 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사는 2019년 말까지 첫 전기버스를 출시한 이후에 전기 모터사이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

빈패스트 모기업 빈그룹(Vicgroup)의 보 꽝 후에(Vo Quang Hue) 부회장은 “지멘스와의 파트너십 결정으로 빈패스트가 안전하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전기버스를 생산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양사의 협력은 베트남 대중교통시스템의 변화에 이바지하는 선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팜 타이 라이(Pham Thai Lai) 지멘스베트남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도 “양사가 함께 만들 전기버스는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도시 대중교통시스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베트남비즈는 빈패스트의 사업 추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문은 “이번 지멘스와의 협력에서 빈패스트의 빠른 사업 추진 속도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며 “빈패스트는 설립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현재 세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물론 전기버스 등 친환경 자동차 출시 계획도 세우고 있다”고 부연했다.

빈패스트는 현재 베트남 항구도시 하이퐁에 건설 중인 15억 달러(약 1조7006억원) 규모의 공장에서 세단, SUV 등 휘발유 자동차에 이어 전기 모터사이클, 전기차 생산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