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당시 고양이와 닭의 모습. |
[노트펫] 지난달 1000채 넘는 가옥을 잿더미로 만든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대형 산불 속에서 고양이와 닭의 보기 드문 우정이 싹텄다고 미국 폭스뉴스가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그래스 밸리 소방서는 지난달 30일 캘리포니아 주 샤스타 카운티 레딩 시(市)에 있는 주택 출입구에서 고양이 한 마리와 닭 한 마리를 구조했다.
인접한 주택가가 화염에 휩싸인 상황에서 고양이와 닭은 문 앞에 같이 웅크리고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양이는 닭을 해칠 뜻이 전혀 없어 보였고, 닭도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고 한다.
고양이와 닭은 같은 우리 안에 들어갔고, 신속하게 동물병원으로 이송됐다. |
소방관들은 고양이와 닭에게 물을 주고, 한 우리에 넣어서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한 우리에 같이 넣어도 될 정도로 충분히 둘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둘 다 화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은 없었다고 소방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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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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