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과 충남 보령시, 전남 나주시 등 세 곳이 각각 ‘무인기 종합타운’과 ‘원산도 해양관광 웰니스’, ‘빛가람 클러스터’ 등으로 육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세 곳을 투자선도지구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키울 것이라고 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발굴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는 제도로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하고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번의 공모를 통해 13개 사업을 선정했으며, 현재까지 5개 사업지구 지정을 완료한 상태다.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건폐율·용적률 완화와 인허가 등 각종 규제 특례를 받을 수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조세·부담금 감면과 재정 지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우선 고성군 동해면 내곡리 일대 37만㎡는 오는 2023까지 사업비 710억원을 투자해 무인기 관련 연구개발과 제작·테스트 등이 집중된 종합타운으로 거듭난다. 특히 인근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항공산업벨트를 구축하는 동시에 산업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리 일대 96만㎡ 부지에는 73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숙박시설과 마리나, 휴양편의시설 등이 갖춰진 해양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 지역이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나주시 송월동에는 오는 2023년까지 75만㎡ 규모의 부지에 사업비 2137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와 연계한 에너지 관련 창업타운과 체험파크 등 에너지클러스트를 조성한다. 광주와 나주 등 원도심을 긴밀하게 연계해 지역의 상생발전을 도모한다는 목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을 통해 약 8000억원 이상의 민간투자 유치와 지역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선정된 사업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는 새로운 동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집중 지원해 고품격 지역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