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하다 만난 인연.."너, 내 반려견이 될래?"

2018-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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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여성이 증강현실게임 '포켓몬고'를 하던 도중 유기견을 발견하고 입양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반려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약 2개월 동안 보호소를 찾았지만 마음이 맞는 개를 찾지 못하고 있던 세르비아의 한 여성이 운명적 상대를 만났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엘라 오크레샤 주리치(Ela Okreša Đurić)는 친구들과 포켓몬고를 하던 도중 자신의 뒤를 따라오는 개 한마리를 발견했다.

주리치가 발견할 당시 이 개는 진드기와 벼룩으로 뒤덮여 있었고, 기력이 쇠해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그러면서도 주리치에게 집착하듯 1시간이나 따라다녔다.

주리치는 일단 이 개를 집에 데려가기로 했다. 그녀는 개에게 물과 음식을 준 뒤 지역 동물보호소에 연락해 마이크로칩을 검사했지만, 주인이 없는 개로 판명났다.


보호소 직원들이 개를 보호소에 데려가려는 순간 우리에 갇혀 있는 개의 모습이 주리치의 머리를 스쳤다.

주리치는 "그 개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것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며 입양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반려견 입양을 결심한 주리치는 먼저 로키(Loki)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줬다.

로키는 현재 공을 가지고 노는 법을 배우며 들개가 아닌 '반려견'답게 사는 방법을 익히고 있다.

주리치는 "길에서 오래 생활한 것과 달리 성격이 차분하다"며 "로키가 등장한 이후의 내 삶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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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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