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정부 2기 개각 첫째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문 대통령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이 의원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쌀 수급문제와 고질적인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나아가 농림축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김영록 전 농식품부 장관이 전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6‧13지방선거에 나서면서 135일 동안 공석이었던 장관 자리가 우선 채워졌다.
이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일찌감치 후임 장관 후보로 거론됐지만 인선이 늦춰졌다. 청와대는 가축질병과 농업분야 주무부처 공석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고 판단, 이날 ‘원포인트’ 인선을 단행했다.
이 의원은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행정전문가로 꼽히는 정통 관료 출신이다. 행시 24회로 전남도청 행정사무관에서 시작해 행정부지사까지 올라선 인물이다. 행정안전부 자치경찰기획단장을 거쳐 기업협력지원관을 거쳤다.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남도지사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에 당선돼 19대와 20대 의원을 지냈다.
광주‧전남에서 유일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으로,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 광주‧전남 지역을 유세할 때 농식품부 장관에 앉히겠다고 언급하면서 꾸준히 하마평에 오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