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송영무 의지 꺾기위해 거짓말쟁이로 몰아"

2018-07-2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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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무사 문건에 "2017년 12·12버전" 강력 비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자유한국당이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연일 공세를 펴자 "국방장관의 대응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간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공당이라면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유린,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계엄 계획을 감쌀 때냐"라면서 "한국당은 현 국면을 송 장관과 기무사간의 진실게임인것처럼 전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송 장관이 쿠데타 조직의 엄청난 보고를 받고 그 조직적인 저항을 어디까지일지, 누가 개입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을지 신중한 자세로 즉답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면서 "장관을 거짓말쟁이, 말 실수하는사람으로 몰고가는 현재 구도에서 제대로 된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으로 헌법기관의 권능 행사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정권을 장악하는 행위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용인될 수 없다"며 "1997년 대법원은 12·12사태와 관련해 전두환 일당의 반란에 유죄를 내린 바 있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기무사 문건에 대해선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군대와 불법을 동원했던 12·12 쿠데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2017년 12·12버전이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더욱 충격적인 것은 현역 국회의원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국회 계엄 해제권을 무력화시키는 초헌법적 내용까지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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